VII    오랜만에 현장에 갔더니 구불구불 호젓한 산길 산책로 같았던 진입로가 2차선에 인도까지 반듯한 직선 길로 바뀌어 있었다.

   개탄하며 차에서 내리자, 이제는 제법 친해진 밀양시 산림녹지과 공무원이 활짝 웃어 반기며 저희가 몰라보게 잘 닦아놨죠, 여기 주변 풀숲 싹 다 베어버리고 넓혀놨습니다, 뿌듯해 하며 맞이해주었다. 난 그 풀숲이 좋았는데. 


 
 이랬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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