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받아본 심의위원 의견은 140개 항목. 그중 3개를 제외하고는 전부 바짝 엎드리는 자세로 잽싸게 도면을 수정해두었다. 3개는 한 번만 봐달라고 싹싹 빌 작정이었다.
[1.1.1 주출입구 접근] 산 속 한가운데 부지라서 대지 양 끝 고저차가 12m가 넘는데... 진입로부터 장애인 경사 기울기로 접근하게 하라고요. 지금 부지 앞에 진입로는 1/6 기울기 정도일텐데요? 아, 차량 드랍존을 만들어서 거기서부터 평지로 만들라고요. 제발. (여기서부터 배치도가 무너지며 엉망진창이 되기 시작한다.)
[1.1.6 보행장애물] 7. 실외암벽등반장은 보행 장애가 되지 않도록 계획 필요. 아니, 잠시만요. “실외” “암벽등반” 장인데 보행 장애가 되지 않게 계획하라면 어떻게 등반을 합니까.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행히 암벽장 사진을 몇 장 보여드리자, 장애물이 아님에 동의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