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학교의 첫 걸음엔 그런 질문과 숙고 끝에 내린 대답들이 있었다. 지금까지도 계속 그 질문을 내게 던진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기회와 모든 프로젝트의 문 앞에서 그 질문을 던져왔지만 여전히 그 질문의 답과 그 결과물이 온전히 일치하는 경험은 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또 환경을 탓하거나 상황을 탓하게 되고, 어렵게 주어진 기회를 이번에도 망치고 실패한 건가라는 생각들 때마다, 내게 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건 ‘성공의 경험’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말해준 어떤 작가의 에세이 한 구절을 떠올린다.